사회
45억 살 진주 운석, 정부 "3억 주겠다" VS 발견자 "그냥 돌값이다"
입력 2014-11-20 22:53 
45억 살 진주 운석/ 사진=MBN
45억 살 진주 운석, 정부 "3억 주겠다" VS 발견자 "그냥 돌값이다"

'45억 살 진주 운석'

진주 운석의 나이가 확인되면서 운석 가격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졌습니다.

운석의 나이는 44억 8,500만 년에서 45억 9,700만 년으로 나타났습니다.

운석에 남아있는 우라늄과 납의 비율로 연대를 추정한 건데, 45억 6,700만 년으로 추정되는 태양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운석 나이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의 종류는 '오디너리 콘드라이트 H5'.

지구 상에서 발견된 운석 가운데 4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운석입니다.

이 같은 운석은 국제 운석 시장에서 1그램에 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운석의 나이가 가격에 영향을 미칠까?

운석은 대부분 45억 년 전 태양계 초기에 만들어진 물질입니다.

이 때문에 나이는 운석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일 뿐이지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태양의 나이와 비슷하게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며 "진주 운석의 나이가 구해졌다고 해서 학술적인 가치가 더 높아진다거나 이런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진주 운석 4개에 대해 정부가 제시한 매입액은 3억 5천만 원.

하지만, 소유주 측은 270억 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주 운석 발견자는 "(제시한 금액이) 일반 돌 값하고 똑같으니까 당연히 안 줄라고 하고 있지. 어찌 될지 모르니까…"라고 주장합니다.

국외 반출은 금지된 상황에서 언제쯤 진주 운석에 대한 거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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