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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녀' 김자인 "저도 부드러운 여자예요"
입력 2014-11-20 20:01  | 수정 2014-11-20 21:21
【 앵커멘트 】
맨손으로 거침없이 바위벽을 오르는 '암벽 여제' 김자인 선수.
2년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철녀지만, 일상에서는 살찌는 것을 고민하고, 그러면서 맛집을 찾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이상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와 경사.

김자인에게는 평지나 다름없습니다.

높은 건물을 오르는 것도 그녀에게는 식은 죽먹기입니다.

손에 거미줄이 달린 것 같은 모습에 스파이더 우먼이라는 별명도 생겼지만, 알고 보면 겁 많은 26살 평범한 여성입니다.


▶ 인터뷰 : 김자인 / 암벽등반 세계랭킹 1위
- "겁이 원래 굉장히 많아서 추락에 대한 공포가 컸습니다. 손을 놓지도 못하고 매달려 있기도…."

옷장에는 온통 운동복뿐이지만, 예쁜 옷과 화장품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제대로 차려입으니 전문 모델 못지않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살찌는 것, 그래도 맛집을 찾아다니는 게 행복입니다.

▶ 인터뷰 : 김자인 / 암벽등반 세계랭킹 1위
-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친구들 만나면 핸드폰 맛집 폴더가 따로 있습니다. 어떤 맛집을 갈지 찾아본 다음에."

'암벽 여제' 별명에서 나는 철의 향기.

하지만, 그녀도 '국화꽃 향기'를 지닌 평범하면서도 부드러운 여자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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