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프랑스 체류 북한 유학생, 강제북송 과정서 탈출
입력 2014-11-20 19:40  | 수정 2014-11-20 20:44
【 앵커멘트 】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 중이던 북한 유학생이 강제북송 과정에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프랑스 측에 무조건 강제북송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민혁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명문대학을 다니던 북한 유학생이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유명 건축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다니던 한 모 씨가 보름이 넘도록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겁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지 경찰이 학교를 찾아와 한 씨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씨는 3년 전 프랑스 정부 초청으로 이 학교에 입학한 북한의 엘리트.


아버지는 지난해 숙청된 장성택 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아들인 한 씨까지 강제 북송을 위해 공항으로 끌려가다 도주했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현지 교민들은 "이달 초 북한 국가보위부 요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집을 찾아왔다"며 의혹을 뒷받침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프랑스 측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한 씨가 북한으로 강제 북송되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노광일 / 외교부 대변인
- "관계 당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사실 관계 파악 및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가까이 조사하고 있는 프랑스 경찰도 현재까지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한 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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