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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감독님의 ‘외길’만 잘 따라가면 된다”
입력 2014-11-20 18:30 
원정 2연전을 마치고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장현수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장현수(광저우 부리)는 슈틸리케호 2기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대체 선수로 1기에 승선하더니 ‘반전을 이뤘다. 중앙 수비수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멀티 플레이어로서 능력도 발휘했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한 장현수는 1달 만에 슈틸리케호의 중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놀라운 성장이다.
요르단-이란과 원정 2연전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장현수는 감독님께서 원하는 축구를 하려고 했던 게 잘 나타났던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소집한다. 다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텐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슈틸리케 감독이 선임된 뒤 한국은 두 번의 소집과 네 번의 평가전을 가졌다. 평가전 성적표는 2승 2패 4득점 4실점. 단번에 확 달라지지 않았으나 긍정의 변화 물결이 치고 있다는 게 장현수의 이야기다.
장현수는 그 동안 수비진의 얼굴이 매 경기 바뀌었지만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건 딱 하나다. 볼 소유시간을 늘리면서 빌드업 등을 섬세하게 여기신다. 수비수의 간격 및 커버 플레이 등을 중요시 한다”라며 좋은 감독님이시다. 추구하시는 축구가 한 가지 길로 정해져있다. 선수들이 그 길을 잘 따라간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장현수는 이란에 대한 설욕도 다짐했다. 장현수는 지난해 6월 18일과 지난 18일, 한국이 이란에게 패했던 현장에 있었다. 풀타임을 뛰었으나 패배를 모두 막지 못했다.
장현수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끼리 의지를 다졌다.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이란과 다시 맞붙는다면, 반드시 이기겠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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