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국제적 고립이냐 평화협정 체결이냐 두가지 가운데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고 옌스 슈톨텐 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19일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이날 에스토니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러시아엔 평화협정의 참여자가 될지 고립의 길을 갈지 선택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평화협정 참여자가 되도록 초청한다"고 덧붙였다.
슈톨텐베르크는 발트3국 뉴스 전문 인터넷 통신 델피와의 인터뷰에선 러시아가 지난 9월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을 위반하면서 우크라이나 반군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유럽의 안보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국제안보시스템 위협이 나토로 하여금 집단방위 태세를 강화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토는 최근 들어 러시아가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군사장비를 추가로 투입하고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에 자국군을 집결시키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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