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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마켓의 반란’ MIA, 스탠튼 빅딜 이어 ‘실즈’ 노린다
입력 2014-11-20 15:54  | 수정 2014-11-20 15:58
지안카를로 스탠튼과의 대형계약은 단지 시작인걸까. 마이애미가 오클랜드의 존 레스터와 더불어 FA 선발투수 최대어 중 하나인 켄자스시티의 에이스 제임스 쉴즈까지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플로리다 주)=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가 ‘FA최대어 중 하나인 제임스 실즈(캔자스시티 로얄스)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총액 3억 2500만달러의 재계약을 맺은 것에 이은 또 한 번의 ‘깜짝행보다.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마이애미는 아담 라로쉬(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제임즈 실즈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약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분명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MLB.COM측의 설명이다.
실즈는 올 시즌 캔자스시티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27이닝을 소화하며 14승(8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3.21을 기록했다. 실즈의 1선발 활약에 힘입어 켄자스시티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월드시리즈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서는 5경기 선발 출전 1승 2패 평균자책점 6.12로 부진했다. 하지만 실즈는 최근 몇 년간 정규시즌 성적이 놀라울 정도로 꾸준했던 안정감있는 1선발급 투수다. 2007시즌부터 8년 연속으로 10승 이상을 수확했다. 최근 4년간, 가장 높았던 평균자책점은 2012년 기록한 3.52이다. 최대강점은 ‘내구성이다. 2013시즌과 2014시즌 연속으로 34번의 선발등판을 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4년간 매년 22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이닝이터 이기도하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헨더슨 알바레즈만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5로 제몫을 해냈다. 나단 에오발디는 팀 내 가장 많은 199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 분투했지만 승수는 만족스럽지 못했다(6승 14패). 팀 코엘러는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역시 에이스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마이애미가 쉴즈를 가져올 수 있다면 1선발 걱정이 사라지게 된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77승 85패 승률 0.475를 기록하며 내셔녈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지난 2013시즌에는 62승 10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스몰마켓이자 약팀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스토브리그서 적극적인 투자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팀의 미래인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13년-총액 3억25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FA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이애미의 올 겨울 스토브리그 행보가 심상치 않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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