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승환의 각오 “내년에는 더욱 완벽한 투구하겠다”
입력 2014-11-20 14:46  | 수정 2014-11-20 15:22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이 20일 오전 서울 논현동 MK스포츠 사무실을 찾았다. MK스포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오승환이 트로피를 들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내년에도 팀을 위해 많은 세이브를 하고 싶다.”
‘2014 MK스포츠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된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힘찬 각오를 밝혔다.
오승환은 20일 MK스포츠 사무실을 방문해 ‘2014 MK스포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오승환은 귀한 상을 주신 MK스포츠에 감사드리며, 다음 시즌에도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통산 277세이브를 올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인 올 시즌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의 성적을 거두며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한국 투수로는 최초의 세이브 타이틀 획득이며, 선동열 전 KIA 감독이 1998년 주니치 드래건스 시절 기록한 한국인 최다세이브(38세이브)를 넘어섰다.
또 지난 7월21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9월21일 고시엔 주니치전에서는 한일 통산 500경기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시즌 막판에는 5일 연속 등판해 1승 3세이브를 거두며 한신의 2위 탈환에 1등공신 역할을 했고,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와 파이널스테이지 전경기(6경기)에 모두 등판해 한신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클라이맥스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MK스포츠는 이런 오승환의 투지를 높이 사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트로피를 보며 미소를 지은 오승환은 올 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욱 완벽한 투구를 펼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1월까지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12월말 괌으로 개인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jcan123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