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디플레이션 우려·기관 매도에 하락세 지속
입력 2014-11-20 14:26 

코스피가 미국발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기관 투자가의 매도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17분 기준 코스피는 8.88포인트(0.45%) 내린 1957.9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의사록에서 물가 상승률이 한동안 목표를 밑도는 등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관측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기관 투자가들의 대량 매도로 코스피는 좀처럼 반등을 시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장중 1193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155억원을 동반 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1396억원를 매도중이다. 투신권이 517억원, 연기금이 475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274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은행 업종이 우리은행의 급락으로 7% 이상 내리고 있다. 운수창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금융, 통신, 증권 등도 1%대 약세다. 서비스, 비금속광물, 보험, 의료정밀, 의약품 등은 소폭 오름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SK케미칼 지분을 매수하고 SK가스 지분을 매도하자 두 종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케미칼은 9% 이상 오르는 반면 SK가스는 13% 이상 급락중이다.
삼성SDS는 외국인들의 매수로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시초가인 38만원도 넘긴 상태다. 현대차그룹주는 한 주주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한국전력 부지 매입과 관련해 배임 혐의로 고소하자 주가가 약세다. 우리은행은 매각 불확실성이 부각돼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등이 내리는 반면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NAVER 등이 오르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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