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왕의 얼굴’ 첫방②] ‘믿고 보는’ 서인국, 사극 연기 어땠나
입력 2014-11-20 09:07  | 수정 2014-11-20 09:24
사진=왕의얼굴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사극에 첫 도전한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믿고 보는 서인국이 또 다시 시청률의 제왕으로 등극할지 기대를 모은다.

19일 오후 첫방송된 ‘왕의 얼굴에는 관상을 둘러싼 선조(이성재 분)과 광해(서인국 분)의 왕권 싸움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선조의 어린 시절, 관상쟁이 백경(이순재 분)은 마마는 왕이 되선 안된다”며 선조의 얼굴을 두고 왕의 관상이 아니라는 말을 강조해왔다. 이후 선조는 백경의 말을 되새기며 왕좌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고, 아들 광해의 얼굴을 은밀하게 흉상으로 바꾸어 놓으려 했다.

광해는 선조가 자신의 얼굴을 흉상으로 바꾸어 놓고 있는 것을 눈치 챘음에도 아버지에 대한 충성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서고에 도적이 든 후, 그들에게서 본 표식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이 과정에서 김가희(조윤희 분)와 첫 만남이 이루어지며 그들의 비극적인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어린 시절 자신을 간호하다 역병에 걸려 죽은 오라버니를 대신해 남장을 한 채 궁을 찾은 김가희는 선조와 광해와 한 자리에서 마주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세 사람을 둘러싸고 벌어질 비극적인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왕의 얼굴로 첫 사극에 도전한 서인국은 왕의 옷을 완벽하게 입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정적인 연기는 물론, 다소 어색함을 낳을 수 있었던 사극 말투 역시 무난하게 소화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특히 첫 방송부터 선보인 서인국의 액션과 눈빛 연기 등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으며, 조윤희와는 궁에서 보이던 무게 있는 모습과는 상반되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서인국은 그동안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주군의 태양 ‘고교처세왕 등 다양한 현대극에 출연하면서 흥행을 이끄는데 일조했다. 현대극으로 흥행 연타를 쳤던 그는 첫 도전한 사극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 상황에서 연기 변신에 호평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 신호탄을 터뜨렸다. KBS2 수목드라마가 부진했던 상황에서 서인국이 구원투수로 큰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이게 만들었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