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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왕의얼굴’, 수목 혈전 승기 잡을까
입력 2014-11-20 07:56  | 수정 2014-11-20 07: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수목대전의 후발주자, KBS2 ‘왕의 얼굴이 베일을 벗었다.
20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왕의 얼굴' 첫 방송은 전국 기준 7.1%의 시청률을 기록, 전작 '아이언맨' 마지막 방송의 무려 2배 성적을 올렸다.
‘왕의 얼굴이 동시간대 3위로 출발하긴 했지만,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겨뤄볼만 한 대진표다.
이날 '왕의 얼굴' 첫 방송에서는 관상을 소재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가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 선조(이성재 분)는 관상을 근거로 아들 광해(서인국 분)를 끊임없이 견제하고 그와 거리를 뒀다. 어린 시절 유명한 관상쟁이 백경(이순재 분)으로부터 왕의 얼굴이 아니다. 용상을 탐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로 인해 왕이 된 이후에도 왕의 얼굴이 아니라는 콤플렉스에 시달리며 불안하게 살아온 것. 그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적의 관상을 지닌 후궁을 은밀히 들이려 했다.
새롭게 사극에 도전하는 조윤희의 등장 역시 인상적. 극 중 가희(조윤희 분)는 자신의 관상 때문에 남장 여자로 살았다. 두 용을 섬길 상”이라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첫 지상파, 사극 도전인 서인국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었다. 특유의 장난기 어린 모습과 철 없는 광해로 첫 등장한 서인국. 극을 유쾌하게 이끌면서도 선조(이성재)가 자신의 길상을 흉상으로 바꾸려 한다는 것을 알고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미스터백'은 11.2%, SBS '피노키오'는 9.4%를 각각 기록했다. 후발주자인 '왕의 얼굴'의 등장으로 수목극 전쟁이 본격화된 셈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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