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뜨거운 안녕"…'공주 김자옥' 영원히 잠들다
입력 2014-11-19 19:40  | 수정 2014-11-19 21:11
【 앵커멘트 】
고 김자옥 씨가 가족과 동료 연예인들의 눈물 속에 세상과 영원히 이별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또 고인이 늘 그랬듯이 환한 웃음을 머금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환한 웃음 가득한 김자옥 씨가 마지막 이별 길에 올랐습니다.

터져 나오는 슬픔을 참지 못해 서로를 껴안은 동료들, 결국 떠나는 차를 붙잡고 흐느낍니다.

"언니 가지마. 언니 가지마. 언니 행복했어. 언니 잘 가…."

운구 차량은 떠났지만, 아직도 그녀의 죽음은 믿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강석우 / 배우
- "데뷔하던 해부터 지금까지 가장 친하게 지내온 누님인데…. 특별히 믿어지지 않는 죽음인 것 같고요."

한 줌의 재가 되어 다다른 추모공원.


이제는 정말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합니다.

눈물의 인사를 하고 돌아선 남편 오승근 씨의 발걸음은 차마 떨어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오승근 / 고 김자옥 씨 남편
- "다음에 올 때는 우리 가족사진을 가져다 붙여놓고 싶은데…. 혼자 외롭지 않게."

'최고의 배우', '공주', '꽃누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고 김자옥 씨는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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