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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불발' LG, 선발진 전면 재편 가능성
입력 2014-11-19 17:11 
LG가 리즈의 대체자를 찾기위해 도미니카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LG 트윈스가 ‘믿는 구석이었던 라다메스 리즈(31)와의 계약이 불발됐다. LG의 2015시즌 용병농사는 원점이다.
LG는 리즈의 대체자를 찾기위해 도미니카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새로운 용병을 물색 중이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 검증을 마친 리즈만큼의 활약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19일 LG와 리즈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LG는 리즈에게 지난 시즌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최종 거부의사를 확인했다. 최종계약만 남겨 놓은 시점에서 보기좋게 딱지를 맞았다.
LG는 리즈 계약 불발되면서 후임자를 찾기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좌완, 우완 모두 살펴보고 있다. 도미니카에서 스카우트가 진행 중이다”라고만 말할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LG는 올 시즌 용병농사에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즌 초 리즈가 예상 밖의 무릎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고 급히 에버렛 티포드를 영입했지만 활약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5승 6패에 그쳤고 잦은 부상으로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다. 코리 리오단이 팀 내 가장 많은 168이닝을 소화하며 3.96의 나쁘지 않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승수(9승 10패)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리즈와의 재결합은 LG선발진에 날개를 달아줄 요인이었다. 리즈는 2011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3시즌 동안 LG유니폼을 입고 활약해 이미 국내리그 적응에는 문제가 없는 선수다. 해가 가면 갈수록 기량이 발전하며 ‘육성형 용병투수라는 평가도 잇따랐다. 리즈와의 재결합이 눈앞에 보이면서 LG의 2015시즌 선발진은 큰 기둥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계약불발 소식에 선발진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할 처지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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