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에 반대
입력 2014-11-19 16:57 

중국 정부는 유엔 총회 제3위원회가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기고 책임자 처벌을 권고하는 내용의 북한 인권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총회 제3위원회가 18일(현지시간) 북한 인권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중국은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으로 국제 인권문제에서의 갈등·이견을 처리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다"면서 "우리는 인권문제의 정치화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권문제가 다른 국가에 압력을 가하는 수단이 되는 데 대해서도 반대한다"며 "인권문제를 ICC에 회부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엔 총회에서 인권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회는 18일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유럽연합(EU) 등 60개국이 공동으로 제안한 북한 인권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1표, 반대 19표, 기권 55표로 통과시킨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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