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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럽맨’ 버틀러, 기적의 팀 떠난 이유는?
입력 2014-11-19 15:31 
빌리 버틀러가 오클랜드와 3년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원클럽맨 빌리 버틀러(28)가 정들었던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를 떠난다. 행선지는 오클랜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버틀러와 3년간 3000만 달러(한화 약 331억원)규모의 계약을 맺고 그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로지 캔자스시티에서만 뛰었던 버틀러는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실패한 오클랜드는 타선 보강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버틀러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오클랜드가 버틀러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 소속팀 캔자스시티가 2015시즌에 적용되는 옵션을 포기했기에 가능했다. 캔자스시티는 다음 시즌 1250만 달러(한화 약 138억원)를 지급하면 버틀러를 1년 간 추가로 활용할 수 있었으나, 지난 시즌 성적 부진과 금액 문제를 들어 끝내 그를 시장에 내놨다.
캔자스시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버틀러는 2014시즌 151경기에서 타율 0.271(통산타율 0.295), 9홈런, 66타점, 57득점, 출루율 0.323을 기록했다. 지명타자 겸 1루수인 그는 2007년 이후 7년 만에 두 자리 수 홈런에 실패했지만, 지난 2012시즌에는 29홈런 1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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