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새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책임자 ICC 회부 '핵심'
입력 2014-11-19 14:00  | 수정 2014-11-19 15:05
【 앵커멘트 】
새 북한 인권결의안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엔 총회 3위원회에서 채택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 인권 실태를 국제형사재판소 ICC 넘기는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이 유엔 총회 3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찬성 111표, 반대 19표, 기권 55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처리됐습니다.

▶ 인터뷰 : 코젠스 / 미국 유엔 차석대사
-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합니다."

새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에는 그동안 북한 최고위층이 저지른 인권침해 실태를 안보리에 제출하고,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하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가 명문화됐습니다.

새 결의안이 통과되자 미 국무부는 곧바로 유엔 결의안을 지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고, 우리 외교부도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입장을 반영한 쿠바의 수정안이 이에 앞서 표결에 부쳐졌지만 부결돼, 북한이 더욱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명남 / 북 외무성 부국장
- "유럽연합 결의안의 핵심 내용은 극단적인 불신과 대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진정한 인권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국제법상 북한 인권침해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북한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유엔 3 위원회에서 통과된 결의안은 다음 달 중순에 열릴 총회에서 정식 추인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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