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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속 우승도전’ 이상화 “몸 상태 좋지 않지만 즐기겠다”
입력 2014-11-19 12:21 
이상화(왼쪽)가 국내서 10년 만에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태릉)=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태릉) 김남구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상화는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태릉 국제아이스링크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이 개최된다. 국내에서 10년 만에 개최되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이자 7차까지 진행되는 대회의 2차 대회다. 이번 서울 대회에는 총 21개국에서 22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10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상화는 국내서 열리는 2차 대회서 11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상화 선수는 지난 소치올림픽 이후 무릎수술을 예정해 뒀다. 하지만 바쁜 일정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재활과 치료로 부상을 관리했다. 이상화 선수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올림픽처럼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수술 고려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미뤄졌다. 지금도 좋진 않다. 이번 시즌은 수술을 못하고 그냥 버텨야한다. 치료와 재활 병행하고 있다.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며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상화는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 2연패 이후에도 자만에 빠지지 않았다.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상화는 올림픽 2연패 허탈감은 전혀 없었다. 벤쿠버 때도 이미 겪어본 일이기에 무덤덤했다. 다가오는 시합에 매진하는 식으로 해왔다. 정말 재밌고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허탈감은 없다”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를 말했다.
이번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은 국내에서 10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다. 이상화는 10년 전 경기를 관중석에서 관람했다고 한다. 중학교 시절, 관중석에서 응원한 기억이 있다. 실제로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니 기쁘다. 설레이기도 한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3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2018년까지 빙상 3개 종목(스피드, 쇼트트랙, 피겨)의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국제대회개최로 올림픽과 빙상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 올리고 대회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한 방안이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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