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 3대 종교의 성지 예루살렘에 위치한 유대교회당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 2명이 예루살렘 유대교회당에 침입해 기도 중이던 예배자 4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칼과 도끼 및 총을 사용해 테러를 가한 뒤, 경찰과의 대치전 끝에 사망했다. 피해자는 모두 이중국적자로 3명은 미국 시민권자이고 1명은 영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 사건은 테러 공격이다"면서 "2명의 테러범들은 동 예루살렘 출신의 사촌 형제들"이라고 밝혔다.
공격을 받은 유대교회당은 정통 유대파 주거지인 하르노프에 있다. 이 단지 안에는 유대교와 이슬람교가 각각 신성시하는 사원이 근접해 있는데 이곳에 유대인들의 출입을 허용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테러 공격이 격화되고 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테러에 대해 "종교 시설에 공격을 가해 예배자들을 살해한 것을 비난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이 먼저 예루살렘의 성지들에 대한 도발을 했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응징 의사를 예고했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평화가 오길"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저런 짓 좀 안 하면 안 되나?"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사람으로 할 짓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