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니버터칩, 품귀현상에 중고거래 사이트까지 등장…`폭발적 인기`
입력 2014-11-19 10:40  | 수정 2014-12-10 11:20

해태제과의 감자칩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중고 사이트 매물로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판에는 허니버터칩을 판다는 글이 여러개 게재됐다. 봉지당 판매 가격은 2000원부터 편의점 판매가(1500원)의 3배가 넘는 5000원대까지 다양했다.
허니버터칩은 최근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폭증해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해졌다. 실제로 한 편의점에서는 수급이 불안정해 일시적으로 제품 발주가 중단되기도 했다.
판매량이 크게 급증하면서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강원도 원주소재 문막공장을 기존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였으며 주말도 없이 24시간 풀 가동하며 계속해서 쇄도하는 주문량을 맞춰 나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허니버터칩이 너무 잘 팔려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다가 공장에 불이 났다'는 루머도 돌았다. 해태제과 측의 해명으로 루머는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 제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8월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에 등록된 게시물만 해도 1만1000여건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SNS에는 판매매장을 공유하는 글과 구입후기들이 줄을 이어 올라오고 있다.
허니버터칩이 짧은 시간 내에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사전분석과 기존 감자칩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린 차별화된 맛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감자칩은 짭짤한 한 가지 맛만을 부각시킨 데 반해 허니버터칩은 짭짤함과 달콤함 그리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색다른 제품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허니버터칩은 이달 들어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전체 스낵류 매출 순위에서 포카칩, 새우깡, PB(자체상표) 팝콘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허니버터칩은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허니버터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허니버터칩, 인기 최고다" "허니버터칩, 먹어보고 싶다" "허니버터칩, 도대체 어디서 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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