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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발인, 남편 오승근 "집사람과 헤어집니다" 눈물
입력 2014-11-19 09:13  | 수정 2014-11-19 09: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고(故) 김자옥의 발인식이 19일 오전 30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가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에 작별을 고했다.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발인 예배에는 남편 오승근, 남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등 유족과 이성미, 박미선, 이경실, 송은이, 조형기, 강부자, 강석우 등 동료 연예인들을 비롯해 약 10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고 김자옥의 남편인 가수 오승근은 발인 예배에서 "오늘 10시 (고인을) 화장하고 분당에서 집사람과 헤어지려 한다"며 "김 권사(김자옥)의 가족들이 대부분 해외에 있었다. 그럼에도 3일동안 김 권사가 거의 모든 가족들을 본 것 같다"고 슬픈 심경을 밝혔다.
이어 "집사람과 함께 했던 성가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나도 잠시 몸 담았던 곳이지만 계속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고 김자옥은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 폐암 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다시 재발해 14일 저녁 서울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치료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한편 고 김자옥은 배화여자중학교 재학 중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에 발탁돼 데뷔했다. 이후 1970년 MBC 문화방송 2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 이듬해 다시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에 스카우트 돼 드라마 ‘심청전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44년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활발히 활동했다. 올해 1월까지도 tvN ‘꽃보다 누나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 이번 별세 소식이 더욱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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