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실적충격'(어닝쇼크)을 기록한 대림산업이 향후 해외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금융투자회사의 분석이 나왔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해외사업부에서 발생한 원가가 추가 반영되면서 사우디 현장에서의 손실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림산업은 기존 사우디아라비아의 Isocyanates 현장에서 1369억원, Elastomer 현장에서 1012억원, Rabigh 2 현장에서 755억원의 추가 원가가 발생해 3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그러나 손실 처리가 마무리되면서 오만 소하르 정유, 사우디 마덴, 베트남 타이빈 프로젝트 등 수익성 양호한 현장들의 매출 기여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또한 회사의 국내 주택 부문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회사는 올해 1만3000세대 주택 공급을 달성할 것"이라며 "대규모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지인 오산세마 프로젝트는 내년 착공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산세마 현장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인천, 포항 사업들도 순차적으로 착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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