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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타선과 선발 보강 급선무
입력 2014-11-19 07:22 
NC는 지난 시즌 투수진에 비해 타자들의 성적이 좋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본격적인 FA 및 스토브리그 개막을 앞둔 가운데 NC 다이노스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일까. 지난 시즌 저조했던 타격 성적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를 신청한 선수들을 상대로 승인 여부를 공시한다. 이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FA선수들은 일단 전 소속구단과 계약교섭을 진행한다. 이어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타 구단과 협상에 들어간다. 외국인 선수들은 오는 25일까지 기존 팀과 재계약 의사를 확정짓는다.
올 겨울 NC가 추구해야할 목표는 명확하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팀 타율을 높이고, 좋았던 팀 방어율을 유지 또는 보수해야 한다.
지난 시즌 성적을 놓고 본다면 NC의 문제점은 분명히 드러난다. ‘타고투저의 현상이 짙었던 한 해였지만, NC는 그와 반대로 투수진에 비해 타선이 부진했다.
정규시즌 3위에 오른 NC는 팀 방어율 1위(4.29)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던 삼성(2위·4.52)과 넥센(5위·5.25)보다 우월한 기록이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선 몇몇 수비실책이 아쉽긴 했지만, 시즌 동안 프로 2년차답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NC는 창단 초기부터 꾸준히 강조됐던 수비 안정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실점(608점)과 자책점(541점) 기록은 가장 낮았다.
그러나 팀 타율이 다소 실망스러웠다. 신인왕을 차지한 박민우(21)와 ‘특급타자 에릭 테임즈(28) 등이 맹활약했음에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NC는 9개 전체구단 중 팀 타율이 8위(0.282)에 그쳤다. 737점(3위)으로 높은 득점을 얻은 NC는 홈런(3위·143개)과 장타율(3위·0.447)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팀 기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안타(8위·1249개)와 출루율(9위·0.353)기록이 확실히 부족했다.
그런 의미에서 NC는 특히 FA시장을 포함한 스토브리그 동안 안정된 타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NC는 우선 지난 한 해 팀 적응을 무사히 마친 테임즈의 잔류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여러 가능성을 염두 해본다면, NC는 25일까지 테임즈와의 재계약을 마무리 짓거나 또는 그 이상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팀 내 FA 자격선수가 없기에 잃을 것이 없는 NC는 27일부터 시장에 나온 이들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이재학(10승), 찰리(12승), 웨버(9승), 에릭(8승) 등 만족스러웠던 마운드도 신경 쓰이기는 매한가지다. 특히 외국인 투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이들 중 한 명은 반드시 짐을 싸야 한다. 전력 이탈이 불가피한 만큼 선발진 보강도 필요하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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