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연쇄살인범 찰스 맨슨 옥중 결혼…예비 신부, 결혼 결심한 이유는?
입력 2014-11-18 21:23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사진=CNN
미국 연쇄살인범 찰스 맨슨 옥중 결혼…예비 신부, 결혼 결심한 이유는?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샤론 테이트'

미국 연쇄살인범 찰스 맨슨의 결혼식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살인범 찰스 맨슨이 애프턴 일레인 버튼과 결혼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찰슨 맨슨의 예비 신부인 애프턴 일레인 버튼은 AP통신에 "다음달쯤 찰슨 맨슨과 결혼식을 올릴 것이다.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예비 신부 일레인은 지난 9년간 샤론 테이트 살인범 찰스 맨슨은 무죄라고 주장하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그를 추종해왔으며, 19세에는 샤론 테이트 살인범 찰스 맨슨의 팬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레인의 샤론 테이트 살인범 찰스 맨슨과 결혼을 결심한 것도 가족만이 알 수 있는 찰스 맨슨의 범죄 관련 정보를 모으기 위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찰스 맨슨은 1934년 11월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출생으로 매춘부인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어린 시절부터 각종 범죄에 연루돼 1967년까지 총 10회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1967년 출소한 맨슨은 히피문화와 비틀즈에 광적으로 빠졌으며 특히 사람을 세뇌시키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찰스 맨슨은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비틀즈를 연관시킨 사교 집단 '맨슨 패밀리'를 만들어 교주로 활동하며 이들을 조종해 총 35명을 살해했습니다.

특히 찰스 맨슨의 살인사건 중 가장 끔찍하게 기록되고 있는 것은 1969년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 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사건입니다.

맨슨 일당은 로만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으로 집을 비운 사이 침투해 샤론 테이트를 칼로 16번이나 난도질 해 살해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임신 8개월째였으며, 맨슨 일당은 "제발 아이만은 살려 달라"던 샤론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배를 갈라 태아까지 죽였습니다.

이에 찰스 맨슨과 일당들은 체포돼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1972년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 제도를 폐지하면서 무기징역으로 감형해 오는 2027년까지 종신형으로 복역합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맨슨에 피살된 샤론 테이트의 동생 데브라 테이트는 "미친 짓"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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