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화 비서실장, 보복폭행 의혹 전면 부인
입력 2007-05-08 16:52  | 수정 2007-05-08 16:52
'보복 폭행'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한화그룹 김 모 비서실장이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승연 회장의 폭행 가담 여부 등 보복폭행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화그룹의 비서실장 김 모씨가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당시 폭행 현장에 있었던 협력업체 김 모 사장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사건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인물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협력업체 김 사장에게 전화를 건 경위와 김 회장 부자의 폭행 가담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거물급 조직폭력배 오모 씨에게 조직원 동원을 요청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실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경찰 조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김승연 회장의 지시 아래 조직폭력배나 협력업체를 동원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시 종업원들이 이동에 동의해 장소를 옮겼을 뿐이라며 납치 감금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사건 당일 현장 2곳에 있었던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 씨가 사건 발생전 20대 청년 5∼6명에게 연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조직폭력배인지 여부와 폭행 가담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캐나다로 도피한 오씨에 대해 인터폴에 소재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지명수배와 범죄인 인도요청 등의 절차를 밟아 오씨를 체포 압송할 계획입니다.

경찰이 막바지 보강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승연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은 이번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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