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글로벌 달러 강세로 1099원에 마감

18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힘입어 1099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17일보다 5.1원 오른 10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와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의회 연설을 통해 추가 경기부양 의지를 재차 피력한 데다 일본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쪽으로 투자금이 몰렸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14일 기록한 4년래 고점(88.267) 대비 소폭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일 대비 0.44% 상승한 87.908을 기록했다.

오전 중반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에서 외환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성 비드가 감지됨에 따라 반등에 나섰지만 달러·엔 환율이 116.40엔대로 밀리면서 1096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당국의 개입 강도가 한층 높아지면서 1100원 회복 시도를 이어가던 원·달러는 결국 1099원에 일중 거래를 마쳤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