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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MVP’ 서건창 “백척간두 진일보하겠다”
입력 2014-11-18 15:12 
2014 프로야구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이 18일 오후 2시 양재동 더케이 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넥센 서건창이 박병호, 강정호, 밴헤켄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MVP에 선정됐다. 서건창이 구본능 총재로부터 영광의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김재현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안준철 기자] 신고선수 신화가 완성됐다.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25)이 생애 첫 MVP의 영광을 안았다.
서건창은 18일 오후 양재동 더케이 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타격, 안타, 득점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데이어 대망의 MVP까지 차지했다. 서건창은 한국야구기자회 총 유효투표수 99표중 77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MVP에 선정됐다.
사실 서건창의 MVP수상은 유력했다. 올 시즌 전경기(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 7홈런 67타점 48도루를 기록한 서건창은 타격, 안타,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타격 3관왕에 올랐다. 특히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 고지(201개)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고, 135득점으로 한 시즌 역대 최다득점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로써 서건창은 전무후무한 2006년 신인왕과 MVP를 동시 수상한 류현진(LA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신인왕 출신 MVP가 됐다. 서건창은 2012년 신인왕에 오른 바 있다.
MVP 수상 후 서건창은 2년 전에 이 자리에 섰을 때 떨렸는데, 오늘도 역시나 떨리면서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어려운 시기 잘 견뎌낸 게 이런 자리에 오른 것 같다”며 모교 스승님들과 이장석 대표, 프런트, 염경엽 감독님과 코치님들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대감과 작은 것을 깨달음 깨달음을 통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 한 시즌을 치렀다. 제 플레이를 보면서 저보다 환호해준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내 자신을 속이지 않고 팬들을 흥분시키는 게임메이커가 되겠다. 백척간두 진일보라는 말처럼 한 단계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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