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원’ 日 대표배우 다카쿠라 겐 별세
입력 2014-11-18 14:45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 다카쿠라 겐(高倉健)이 악성 림프종으로 지난 10일 사망했다. 향년 83세.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개봉된 1999년 작 ‘철도원에서 강직한 성품을 지닌 철도원으로 분한 고인은 1950년대부터 2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는 동안, 이상적인 일본 남성의상징과 같은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메이지(明治)대학을 졸업한 고인은 1956년 배우로 데뷔한 이후 과묵하고 진지한 영화속 캐릭터와 실생활에서의 겸손한 인품으로 성별과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1989년 작 할리우드 영화 ‘블랙레인, 중국의 명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중일 합작영화 ‘천리주단기(2005년) 등에 출연하면서 세계 무대로 활동폭을 넓히기도 했다. ‘철도원으로 1999년 몬트리올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 영화 인생의 정점에 섰던 고인은 2006년 일본 정부에 의해 문화 공로자로 선정됐고, 작년에 문화훈장을 받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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