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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 나치 문양 해명에도 석연치 않은 이유
입력 2014-11-18 14:02 
사진=유튜브 캡처
[MBN스타 송초롱 기자]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가라않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리츠의 공연 장면 사진이 게재되면서 나치즘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해당 사진 속에서 프리츠의 의상은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케 했다.

이 같은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한 신인 걸그룹이 독일 나치즘을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프리츠의 소속사는 행사 무대에 어울리는 콘셉트를 찾다 검은색 의상에 붉은 장식을 했을 뿐”이라며 오해를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한 그룹의 걸그룹이 대중들의 곁으로 다가오기까지는 수많은 모니터링을 한다. 회사의 말단 사원과 연습생부터 소속사 직원과 임직원들 그리고 소속 아티스트까지 회사 동료를 위해 모니터링을 해주고, 불필요한 부분이나 논란된 부분은 여과 한다. 물론 이런 시스템이 어려운 소속사도 있지만, 대형 기획사 같은 모니터링 장치를 가지지 못하더라도 친한 지인이나 가요 관계들에게 모니터링을 부탁하곤 한다.

프리츠도 마찬가지다. 회사의 첫 걸그룹 런칭인만큼 많은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제국주의, 나치 등 세계사 수업시간에 꼭 배울 만큼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과 이념을 놓쳤다는 것은 자신의 무지함과 성의 없는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과거 그룹 크레용팝도 데뷔할 당시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그들은 데뷔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의혹, 일본 걸그룹 콘셉트 표절, 음원 사재기, 트위터 사칭 등의 논란으로 유명세를 탔다.


당시 크레용팝의 소속사는 ‘쩔뚝이 ‘노무노무 라는 등의 전 대통령 비하 발언을 사용하고, 해당 커뮤니티에 홍보글을 게재하고, 제스처를 통해 커뮤니티 회원들과 소통했다는 의혹 들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홍보방법이 노이즈 마켓팅을 노린 것이 아니라면 자신들의 무지함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가요 한 관계자는 한 그룹을 런칭하는데에는 어떠한 변수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수많은 검토를 해야 한다”면서 나치 논란 같은 경우에는 케이팝을 전혀 모르던 사람들도 이러한 사건 때문에 케이팝을 접하게 되는데, 전체적인 케이팝 시장에 대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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