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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지상파‘케드’의 역습②] ‘스웨덴 세탁소’ 정환석 PD “‘케드’는 용감하다”
입력 2014-11-18 10:55 
사진 제공=MBC플러스미디어
[MBN스타 이다원 기자] 케이블채널 MBC 드라마넷 새 드라마 ‘스웨덴세탁소의 정환석 PD는 이른바 ‘케드(케이블 드라마)계 스타PD다.

우리나라 최초 시즌제 드라마인 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 기획과 연출을 맡았고 시즌9까지 이끌어오며 tvN 드라마 경쟁력을 높인 주인공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지상파 케이블채널인 MBC 플러스에서 새 드라마를 맡았다. ‘케드는 용감하고 도전적일 수밖에 없다는 그에게 ‘스웨덴 세탁소의 차별화 전략과 ‘케드 시장에 관한 여러가지를 MBN스타가 직접 물었다.

Q. 지상파 ‘케드가 많이 제작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A. 지상파 케이블 입장에서는 그간 시청자에게 공중파 재전송채널의 이미지로 각인됐는데 이를 탈피하고 자신들만의 새로운 영역, 새로운 시청층을 유입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Q. 지상파 드라마에 비해 ‘케드만의 강점이 있다면?

A. 지상파라는 간판은 이제 더 이상 장점이 되지 못한다. ‘케드 시청률은 이미 지상파 시청률의 턱밑까지 치솟았고 시청자에 대한 파급력도 무시 못 할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또한 수위 제한이 심한 지상파와 달리 소재와 기획이 다양한 케이블 콘텐츠는 시청자의 눈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시청자들이 ‘케이블에서 이런 것도 하네?라고 눈이 번쩍 뜨이게 할 만큼 독특하고 과감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상파 ‘케드 역시 지상파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케이블 환경에 더욱 가깝게 환골탈태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

Q. 쏟아지는 지상파 ‘케드 가운데 ‘스웨덴 세탁소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A. 전지현, 수지, 김수현이 안 나온다는 게 차별성이다. 또한 드라마 전문이 아니라 시트콤을 오래 해 온 사람이 연출하는 게 다르다. 신데렐라 캔디가 재벌2세 실장님을 만나 신분상승 한다는 이야기도 없고, 27살 고슴도치 같은 성격의 처녀 세탁소 여사장이 주인공이라는 것도 못 보던 그림 아닌가. 고통과 상처를 받은 사람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진심이 우리만의 무기다.

사진 제공=MBC플러스미디어


Q. 불붙은 지상파 '케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패는?

A. 드라마가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고 성공의 전제 조건에는 무수히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작가, 연출자, 배우, 그리고 현장 스태프가 중요하다. 결국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은 사람 아닌가. 또한 이런 인력을 길러내고 장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며 창의적으로 기획하는 것은 방송사가 책임져야 할 몫이다.

한편 ‘스웨덴 세탁소는 남의 고민을 꿰?돗�볼 수 있는 초능력자이자 세탁소 여사장의 로맨스와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송하윤, 틴탑 창조, 오상진, 황승언, 김이안, 황영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21일 오후 7시10분에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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