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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출격, 아티스트형 참가자로 ‘슈스케6’ 열풍 이을까
입력 2014-11-18 10:24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시청률 효자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가 드디어 시작됐다. 그동안 주말 시청률 바닥을 쳤던 SBS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 게다가 첫 방송 같은 주에 종영하는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6(이하 ‘슈스케)가 오디션 프로그램 부흥을 이뤘기에 그 ‘버프를 받아 좋은 성적표를 일궈낼지 초미의 관심사다.

‘K팝스타4는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예식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발표회장에서는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와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확신과 포부를 심어줬다.

심사위원들이 이날 내세운 ‘K팝스타4만의 차별성은 바로 ‘아티스트 성향 참가자였다. 박진영은 참가자 성향을 아티스트, 보컬리스트, 퍼포머로 나눈다면 올해 아티스트형 참가자들이 많아졌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단지 전주를 들었을 뿐인데 ‘합격을 누를 정도로 들어보지 못한 음악을 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마치 산울림이나 밥 딜런처럼 호흡이나 발성을 말하면 안될 정도로 음악성이 뛰어난 친구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희열 역시 괴물 같은 참가자가 늘었다. 어디서 교육을 받았다기 보다 마치 보석 원석 같았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들의 말대로라면 ‘K팝스타4는 이전 시즌의 문제점을 해결할만한 큰 무기를 얻는 셈이다. 그동안 다른 오디션프로그램에 비해 참가자들의 낮은 연령대로 음악성이 다소 부족한 게 아니냐는 시선과 함께 생방송 진출자들의 실력이 녹화 방송 때보다 뒤처진다는 의견으로 제작진이 골머리를 앓았던 것.

사진=곽혜미 기자


그러나 아티스트형 참가자들이 등장한다면 음악성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위 두 가지 문제는 어느 정도 커버된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뛰어난 보컬리스트로서 부각되던 참가자들은 생방송 무대에서 떨거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애초 녹화분부터 걸출한 노래 실력보다 음악성으로 승부한 참가자들은 큰 실력 차이 없이 괴리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Mnet 방송 캡처


실례로 ‘슈스케6의 곽진언이 좋은 예다. 뛰어난 보컬리스트로서 실력보다 뮤지션 혹은 아티스트로서 더욱 부각됐던 그는 생방송 무대에서도 녹화분과 크게 차이나지 않은 훌륭한 공연으로 결승전까지 올랐다. 물론 묵직한 저음이 매력이지만 김필, 임도혁에 비해 출중한 보컬리스트라고는 말할 수 없는 터. 그럼에도 ‘당신만이 ‘걱정말아요 그대 등 주옥같은 명곡에 버금가는 리메이크 버전을 만들 만큼 대단한 음악성으로 심사위원들에게 감탄을 이끌어내며 당당히 결승까지 올랐고, 동시에 멋진 가창력의 참가자들과 조화를 이뤄 시청률몰이에도 기여했다.

‘K팝스타4도 그동안 비주얼, 노래 실력에만 집중했던 것과 달리 예술적 감성, 음악성 가득한 참가자들이 주류를 이룬다면 이전과 또 다른 볼거리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침체된 분위기의 SBS 예능국에 흐뭇한 결과를 안길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K팝스타4는 오는 23일 오후 4시50분에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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