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사의…임기 1년 8개월 만에 하차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금융위에 사의를 표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언론을 통해 감독원장 교체 사실이 알려지고 최수현 원장이 이를 시인하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박근혜 정부의 첫 금감원 수장으로 임명된 최 원장은 3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8개월 만에 퇴진하게 됐다.

최 원장은 동양사태·카드사태·KB금융사태 등을 겪으며 사퇴 압박에 시달려왔다. 이에 금융계에서는 최 원장이 자진사의 형식을 취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질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후임 원장으로는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웅섭 사장은 행시 28회로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대변인·자본시장 국장·새누리당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역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