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상장 이틀째를 맞은 17일에는 6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도 나왔다.
현대증권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SDS가 향후 글로벌 플랫폼 회사로 재편되면서 2020년까지 고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상장 첫날 종가 32만7500원의 2배 정도 수준으로 공모가(19만원) 대비로는 3배가 넘는다.
현대증권은 삼성SDS 사업 구조가 향후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의료·헬스케어, 스마트홈,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삼성SDS의 플랫폼 사업 성장성에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여기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투자 기회가 열린다는 점도 삼성SDS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룹 내 지배구조 이슈로 인한 주가 할증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2006~2010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와 플랫폼 구축 경쟁에 들어간 미국 IT서비스 기업들은 주가수익비율(PER) 40~100배에서 거래됐고, 지금은 실적 개선으로 대부분 PER가 초창기의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낮아져 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위원은 삼성SDS의 밸류에이션과 주가도 비슷한 과정을 밟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SDS에도 미국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와 플랫폼 성장 초기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가 60만원은 2015년과 2016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PER 75배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을 제외하고 최근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이트레이드증권으로 지난 10일 5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불과 일주일 새 목표주가 상한선이 20% 높아진 셈이다. 이처럼 급격한 목표주가 상향은 고평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한 PER가 채 7배가 안 되는 반면 삼성SDS는 78배가 넘는다. 삼성SDS가 현재 주가로만 삼성전자보다 11배가 넘는 고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60만원이라는 목표가는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SDS의 매출 성장성이 두 기업보다 훨씬 크고 삼성전자와의 합병 가능성 등 지배구조 개편 이슈의 수혜를 받을 수 있어 프리미엄을 적용받을 수 있지만 그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적정 주가는 30만원대 중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삼성SDS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반등에 성공했다. 전거래일 대비 1만1000원(3.36%) 오른 33만8500원에 거래됐다.
[노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증권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SDS가 향후 글로벌 플랫폼 회사로 재편되면서 2020년까지 고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상장 첫날 종가 32만7500원의 2배 정도 수준으로 공모가(19만원) 대비로는 3배가 넘는다.
현대증권은 삼성SDS 사업 구조가 향후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의료·헬스케어, 스마트홈,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삼성SDS의 플랫폼 사업 성장성에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여기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투자 기회가 열린다는 점도 삼성SDS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룹 내 지배구조 이슈로 인한 주가 할증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2006~2010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와 플랫폼 구축 경쟁에 들어간 미국 IT서비스 기업들은 주가수익비율(PER) 40~100배에서 거래됐고, 지금은 실적 개선으로 대부분 PER가 초창기의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낮아져 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위원은 삼성SDS의 밸류에이션과 주가도 비슷한 과정을 밟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SDS에도 미국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와 플랫폼 성장 초기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가 60만원은 2015년과 2016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PER 75배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을 제외하고 최근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이트레이드증권으로 지난 10일 5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불과 일주일 새 목표주가 상한선이 20% 높아진 셈이다. 이처럼 급격한 목표주가 상향은 고평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한 PER가 채 7배가 안 되는 반면 삼성SDS는 78배가 넘는다. 삼성SDS가 현재 주가로만 삼성전자보다 11배가 넘는 고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60만원이라는 목표가는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SDS의 매출 성장성이 두 기업보다 훨씬 크고 삼성전자와의 합병 가능성 등 지배구조 개편 이슈의 수혜를 받을 수 있어 프리미엄을 적용받을 수 있지만 그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적정 주가는 30만원대 중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삼성SDS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반등에 성공했다. 전거래일 대비 1만1000원(3.36%) 오른 33만8500원에 거래됐다.
[노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