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세계지도'일본해(Sea of Japan)' 표시에 대해 해당상품을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본해로 표기된 세계지도를 한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 계속 판매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는 미온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17일 이케아코리아는 "현재 일부 해외 매장에서 판매 중인 장식용 벽걸이 상품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점을 인지하고 있었고 한국에서 판매될 제품군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때부터 해당 상품은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시 동해의 표기법과 관련해 스웨덴 이케아 본사(IKEA of Sweden)에 검토 요청을 해놓았고 현재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케아는 일본해로 표기된 세계지도 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에 이케아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제작하는 연간보고서에도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부에서는 이케아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내년 초에 나오는 2014년 연차보고서에는 동해로 표기하기 위해 본사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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