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나폴레옹 모자의 새로운 주인 '하림' 회장?…구입 이유는?
입력 2014-11-17 13:46  | 수정 2014-11-17 14:47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 사진= 연합뉴스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이각 모자가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된 가운데 낙찰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BBC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상징과도 같은 이각(二角) 모자가 한국인에게 낙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이 모자의 낙찰가는 30만 유로(약 4억원)~40만 유로(약 5억50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5배 가까운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모나코 왕실이 내놓은 이각모는 나폴레옹이 그가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1926년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에게 구입해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모나코 왕실은 왕궁 보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소장품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상징과 같은 이각(二角) 모자가 거액에 한국 식품업체 하림의 김홍국 회장에 낙찰됐습니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하림 측이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을 위해 이 모자를 샀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우리는 이 모자를 전시해 사람들이 오게 하고 싶다"며 "또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같은) 한국의 개척가"고 덧붙였습니다.
.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