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홍국 `하림` 회장, 26억원 짜리 나폴레옹 모자 손에 넣어
입력 2014-11-17 13:34 

한국 식품업체 '하림'(회장 김홍국)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상징과 같은 이각(二角) 모자를 손에 넣었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는 이날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나폴레옹의 모자가 모자 경매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인 188만4천 유로(약 25억8천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하림 측이 현재 건설중인 신사옥을 위해 이 모자를 샀다”며 "이 모자를 전시해 사람들이 오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낙찰된 나폴레옹의 검은색 펠트 모자는 나폴레옹이 자신의 부대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사용자가 없어 보존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이각 모자는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는 모자로 19세기 프랑스 등에서 유행했다.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뿐이며 이가운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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