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라트비아에 6-0 완승…히딩크 감독 '경질 위기'서 벗어나나?

네덜란드, 라트비아에 6-0 완승…히딩크 감독 '경질 위기'서 벗어나나?


네덜란드가 라트비아를 상대로 6대0 완승을 거두며 경질 위기에 놓였던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감독이 한숨을 돌렸습니다.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A조 예선에서 라트비아를 상대로 6-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6분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이후 전반 35분 판 페르시의 패스를 받은 로번이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상승세를 탄 네덜란드는 전반 42분 클라스얀 휜텔라르(샬케 04)가 3번째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후반 33분 제프리 브루마(PSV 에인트호번), 37분 로번, 44분 휜텔라르의 골이 이어지며 네덜란드는 6대0으로 라트비아를 완파했습니다.

승리를 거둔 히딩크 감독은 경기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퇴'를 번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히딩크 감독은 "이런 점을 노리고 사퇴 공약을 내건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우리 선수들은 동기 부여에 어떤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경기 결과 이외의 다른 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내 미래보다는 최근 대표팀이 치른 경기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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