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그룹 공채 합격자, 대다수가 이공계 출신
입력 2014-11-17 08:40 

삼성그룹이 지난 13일부터 계열사별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합격자 발표를 시작한 가운데 대다수가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 선발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4500명 안팎이다. 최근 채용제도 개편에도 불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방식으로 공채를 진행한다. 이번 공채도 마찬가지다.
25개 주요 계열사별로 신입사원의 계열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이공계 출신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공계 비중이 85%를 웃돌았으며 전자 관련 계열사인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테크윈 등도 80~90% 비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삼성SDS가 인문계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종합화학, 삼성정밀화학 등 중공업·화학 부문 계열사도 이공계가 85%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버랜드에서 사명을 바꾼 제일모직 리조트·건설 부문은 이공계와 인문계 비율이 7대 3 수준이었다. 제일모직 패션 부문은 의류학과 지원자가 많아 비중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이밖에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인문계 강세를 유지했으며 건설부문은 이공계의 비중이 높았다. 호텔신라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은 경제, 경영, 마케팅 등 인문계 전공자의 합격 비율이 높았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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