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국내 사업 부진과 미국 시장 마케팅 비용 지출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올해 3분기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1893억원,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20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국내 사업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9% 감소한 17억원을 기록했다. 할인 판매가 늘고 판매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미국 사업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원화 강세의 영향을 받아 성장이 둔화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87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7.7%가 줄어든 43억원으로 집계된 것.
손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실적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로열티 수익과 미국 법인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아쿠쉬네트에 대한 지분 투자도 기업 가치를 상승시켰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4000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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