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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라트비아 6-0 대승…히딩크 `구사일생`
입력 2014-11-17 08:31 
아리언 로번(11번.오른쪽)이 전반6분과 35분 라트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네덜란드 암스테르)=AFPBBNews=News1
네덜란드 라트비아
경질 위기에 놓였던 거스 히딩크 감독(68)이 라트비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A조 예선에서 6-0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2승 2패 승점6점을 기록한 네덜란드는 상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히딩크의 자존심을 회복시킨 것은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판 페르시는 전반 6분 아리언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시켰고,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 35분 1-0으로 앞선 네덜란드는 추가골을 넣었다. 판 페르시의 패스를 받은 로번에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상승세를 탄 네덜란드는 전반 42분 클라스얀 휜텔라르(31·샬케 04)가 3번째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후반 33분 제프리 브루마(23·PSV 에인트호번), 37분 로번, 44분 휜텔라르의 골이 이어지며 네덜란드는 라트비아를 6-0으로 대파했다.
이날 대승을 거둔 히딩크 감독은 경기의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퇴를 번복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후 히딩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런 점을 노리고 사퇴 공약을 내건 것은 아니다”며 우리선수들은 동기 부여에 어떤 문제도 없다”고 했다. 이어 오늘 경기 결과 이외의 다른 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내 미래보다는 최근 대표팀이 치른 경기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네덜란드 라트비아 소식에 네티즌들은 네덜란드 라트비아, 히딩크 감독 살았네”,네덜란드 라트비아, 허무한 경기가 아닌가?”,네덜란드 라트비아, 히등크 감독 다행이다”.네덜란드 라트비아, 선수들이 살렸다”.네덜란드 라트비아, 6-0이면 너무 재미없다”,네덜란드 라트비아, 사퇴 안해서 다행이다”등의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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