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재 건물에 장식된 억새가 화 키웠다"
입력 2014-11-16 19:42  | 수정 2014-11-16 20:33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왜 이렇게 피해가 컸을까요?
바비큐장이 화재에 취약한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고, 또 천정에 장식해 놓은 갈대가 문제였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비큐장의 크기는 약 56㎡.

바닥은 나무, 벽면은 샌드위치 패널, 천장 역시 샌드위치 패널에 억새를 엮은 상태로, 화재에 취약한 구조였습니다.

숯불을 끄기 위해 물을 붓는 순간 화염이 치솟았고,

이 불꽃은 천장에 있던 갈대에 옮겨 붙었습니다.

순식간에 바비큐장은 큰 화재로 번졌고, 내부는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겨우 찾아낸 소화기마저 약 30초 정도 작동하다가 꺼져버립니다.


더구나 이 팬션 바비큐장은 건축 대장에도 없는 불법 건축물이었습니다.

결국, 관리 부실과 안전 불감증이 빚은 인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BN 최용석입니다.
[yskchli@hotmail.com]
영상취재: 박인학,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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