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식간에 화마…담양 펜션 화재 4명 사망
입력 2014-11-16 19:41  | 수정 2014-11-17 08:49
【 앵커멘트 】
15일 전남 담양의 한 펜션으로 동아리 회원 20여 명이 놀러갔습니다.
그런데 저녁 식사 중 바비큐장에서 불이 나면서 대학생 등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한 사망자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게 그을린 철골은 앙상한 형체만 남았고,

바비큐장은 시커멓게 타버려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전남 담양의 한 펜션 바비큐장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 9시45분쯤.

한 대학교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소속 재학생과 졸업생 26명이 훈련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던 중 불씨가 천장으로 옮겨 붙으면서 순식간에 불이 번졌습니다.

이 사고로 18살 고 모 양과 30살 정 모 씨 등 4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4명은 모두 출구 바로 옆에서 발견돼 연기에 질식해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오열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내 아들 좀 찾아와. 내 아들 좀 찾아와. 우리 아들 모레 날 받았는데, 장가가려고. 이게 뭔 일이야. 엄마. 내가 무슨 잘못 했다고…."

불은 바비큐 파티장 2동과 취사장을 태우고 5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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