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양 펜션 화재 '현장 감식'…유가족 '분통'
입력 2014-11-16 19:40  | 수정 2014-11-16 20:32
【 앵커멘트 】
펜션의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의 첫 수사 브리핑도 이뤄졌지만, 경찰이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서 유가족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언제부터 현장감식이 이뤄졌습니까?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불이 난 장소입니다.

경찰이 오늘(16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현장 감식을 진행했는데요.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였지만, 경찰이 내놓은 첫 수사 내용은 부실했습니다.

유가족들도 참석한 브리핑 자리에서 경찰은 수사 초기를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고, 결국 유가족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유가족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유가족
- "전체적인 개요가 몇 명이 투숙했는지 일반인은 없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유가족분이 저한테 오십쇼.) 그것은 개인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것은 세월호에 몇 명이 탔느냐? 그것과 똑같아요."

경찰은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일부 질문에 답을 했는데요.

펜션에는 모두 8대의 소화기가 있었고, 화재 현장에서는 불에 탄 소화기 2대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소화기가 화재 당시 사용됐는지 여부와 바비큐장 내부에 있었는지를 국과수에서 정밀 감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펜션의 실질적인 주인은 광주의 한 구의원으로 알려졌는데요.

해당 의원은 사고 당시 손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담양 펜션 화재 현장에서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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