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엔저 우려' 공식 제기…한국 성장전략 1위
입력 2014-11-16 17:03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G20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일부러 엔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엔저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의 피해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건데요.
박 대통령은 오늘 밤 귀국길에 오릅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은 아베 집권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시장에 돈을 대량으로 풀었고, 이에 따라 엔화 가치가 급락하는 이른바 '엔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제품의 가격이 싸지면서 우리를 포함한 신흥국 기업들은 큰 피해를 입어왔습니다.

호주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 대통령이 엔저에 대해 처음으로 우려를 공식 제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국 여건만을 고려한 선진국의 경제·통화 정책은 신흥국에 부정적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며 일본을 우회 비판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특정 환율 정책이 특정 국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며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IMF와 OECD가 G20 국가들의 성장 전략을 평가한 결과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2018년까지 GDP 증가율이 4.4%로,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우리의 성장전략이 G20 국가 중에서 1위로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늘 사우디 왕세제와 정상회담도 진행하고 양국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호주 브리즈번)
- "중국, 미얀마에 이어 호주 방문까지 마친 박 대통령은 오늘 밤 호주를 떠나 내일 오전 귀국합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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