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운지수 오르자 조선ETF ‘활짝’
입력 2014-11-16 17:01 
지난주 펀드시장은 특정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한 주간 조선·해운주가 반등하면서 올 들어 하락세를 거듭하던 조선ETF가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KODEX운송ETF는 일주일 평균 수익률 8.18%를 기록해 ETF 가운데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한화ARIRANG조선운송ETF ‘삼성KODEX조선ETF ‘미래에셋TIGER조선운송ETF 등도 각각 7.79%, 7.41%, 6.64%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위에 올랐다.
조선업종ETF들이 추종 지수로 삼고 있는 한국거래소 KRX조선지수는 지난주 5.83% 상승하면서 올 들어 보기 드문 상승세를 기록했다. KRX조선지수는 지난달 말 894.11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말(1746.07) 대비 48.8% 하락했다. 전 세계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으로 인한 해운업 침체로 조선사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현대중공업 등 대표 대형주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나란히 2조원대 시설공사 수주에 성공하면서 회복을 위한 전주를 울렸다. 이달 들어 해운사 업황을 보여주는 클락슨 해운종합지수(Clarksea index)가 30% 이상 오르면서 조선업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현대중공업은 17.3%, 대우조선해양은 5.7% 상승했다.

박무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상선 수주량이 올해를 바닥으로 향후 몇 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업종·지수 ETF는 매매가 자유로운 특성을 활용해 단기 호황에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고위험·단기자금 운용에 적합하다.
같은 기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후강퉁 시행에 따른 중국 본토 펀드 강세도 눈에 띄었다.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펀드는 한 주 동안 8.72%에 이르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ETF도 8.13% 수익을 냈다. 삼성KODEX FTSE ChinaA50ETF, KB자산운용 ‘KStar중국본토CSI100ETF도 각각 6.42%, 5.23% 수익을 거뒀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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