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양 펜션 화재, 팬션의 실질적 주인은 현직 구의원 알려져
입력 2014-11-16 14:44  | 수정 2014-11-16 16:48

담양 펜션 화재, 팬션의 실질적 주인은 현직 구의원 알려져

'담양 펜션 화재'

화재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담양 펜션의 실질적인 주인이 현직 구의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 소방당국과 광주 일선 자치구 등에 따르면 화재로 화상을 입은 펜션 주인 최모(55)씨는 광주의 한 구의회 소속 초선 기초의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의원은 오랜 기간 활동했던 광주의 한 동에 주소를 두고 지난 6·4 지방 선거에 출마, 현직 구의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최 의원 부부는 2005년 해당 펜션을 인수해 함께 운영해왔습니다.


아내가 대표자로 돼 있었지만 의원 당선 전까지는 최 의원의 휴대전화로 직접 예약 접수를 했고 손님들에게 안내하거나 명함 등을 발행할 때에도 부부가 함께 운영한다고 소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선 이후에도 자주 펜션 일을 했으며 화재가 난 15일에도 펜션 주인 자격으로 투숙객을 안내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구의회 공무연수차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중국에 다녀왔으며 화재가 난 15일 밤 손과 등 부위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9시 45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의 한 펜션 내 바비큐장에서 난 불로 4명이 숨지고 최씨와 장모(20)씨 등 6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날 펜션 투숙 예정 인원은 동신대학교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학생 13명이었으나 졸업생과 비회원인 재학생들, 일반인 등 총 26명이 펜션을 방문해 저녁식사를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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