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끊김없는 영상회의 기술개발
입력 2014-11-16 14:37 
11일 국회서 개최된 국회와 세종시 기획재정부간 영상회의 시연. 정의화 국회의장(앉아있는 사람중 오른쪽 첫번째)이 회의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끊김없는 영상회의 기술을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 이로써 그간 외국에 의존해왔던 영상회의 기술의 국산화가 가능하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프트웨어콘텐츠연구소와 융합기술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끊김없는 영상회의 기술(기가 큐릭스)을 개발해 지난 11일 국회 본관과 세종시 기획재정부 간 영상회의 시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던 영상회의시스템은 대부분 수입 하드웨어 위주로 구축되어 있어서 고가일 뿐 아니라 문제발생시 신속한 유지보수가 힘들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가큐릭스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맞게 소프트웨어 조정이 가능하며 유지보수도 쉽다. 또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만큼 가격경쟁력에서도 외국 제품에 비해 크게 앞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진은 "외산 대비 3분의 1 가격 수준에서 제공이 가능하다”며 "연간 29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본 영상회의 시스템은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문서공유는 물론 동영상 재생 및 글쓰기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ETRI는 지난 7월부터 정부 영상회의시스템을 통합 연계하는 영상회의공통기반시스템 상에서 타 기기들과 상호 호환성시험을 성공리에 수행했다. 최완 ETRI 클라우드컴퓨팅연구부장은 "이번 시연은 안전행정부 상호호환성 시험을 거치고 국가표준 보안기능을 갖춰 영상회의시스템을 성공적 시연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영상서비스 관련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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