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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태진아 “故 김자옥, 현모양처였는데… 마음이 아프다”
입력 2014-11-16 12:25  | 수정 2014-11-16 12: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가족 밖에 모르는 현모양처였어요. 갑자기 사망 소식을 듣게 돼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가수 태진아는 1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3일 전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너무 갑작스럽게 사망이어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이날 광주 공연 일정이 있어 이동 중이다. 그는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상경해 빈소를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자옥은 폐암 투병 중 향년 63세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다.
두 사람은 인연은 특별하다. 태진아는 내가 김자옥에게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했다”며 당시 공주병 캐릭터로 화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자옥은 MBC ‘오늘은 좋은 날의 코너 ‘세상의 모든 딸들에서 여고생 복장을 하고 등장했다. 이때의 캐릭터가 ‘공주는 외로워에까지 이어졌다. 김자옥은 1996년 태진아의 권유로 가수로 데뷔했다. 노래 ‘공주는 외로워로 큰 인기를 얻으며 ‘공주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음반 제작을 태진아가 맡았다. ‘공주는 외로워는 KBS ‘가요톱10 6위까지 올랐고, 음반 판매고도 60여만 장에 이르렀다. 가수 활동은 김자옥에게 우울증 치료제이기도 했다. 가장 아꼈던 4살 차이의 큰 언니를 우울증으로 인해 잃고 난 뒤 김자옥도 우울증을 겪은 바 있다.
한편 김자옥은 배화여자중학교 재학 중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에 발탁돼 데뷔했다. 이후 1970년 MBC 문화방송 2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 이듬해 다시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에 스카우트 돼 드라마 ‘심청전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44년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활발히 활동했다. 올해 1월까지도 tvN ‘꽃보다 누나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 이번 별세 소식이 더욱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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