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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김희원, 순류(順流) 임시완에 완벽한 패배
입력 2014-11-16 10: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미생 김희원이 임시완의 결정적 한 수에 제대로 걸려 굴욕을 맛봤다.
15일 방송된 tvN 금토 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원작 윤태호)에서 원 인터의 원조 히어로 박과장(김희원)은 내부감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박과장이 제안한 아이템의 협력업체에 수상한 점을 포착한 오상식(이성민)이 고위급 간부들이 사인한 기획안 임에도 내부감사를 결정했기 때문. 김동식(김대명)과 장그래(임시완)는 문제를 찾기 위해 협력업체를 찾아가지만, 이렇다할 정황을 포착하지 못한 채 박과장과 만나 갈등만 빚었다.
하지만 임시완의 눈썰미는 달랐다. 그는 아까 요르단 현지회사랑 통화하신 거죠? 거기에도 한국인이 있나요?”라고 결정적 한 수를 내밀며 박과장의 횡령을 모두 밝혀내는 데 일조했다.

오상식은 박과장의 몰락을 보며 통쾌해 하는 한편 보상받는 거라 생각했을 거다”라고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일억 이천만 불 수출 달성의 일등공신이었던 박과장은 자신이 피땀 흘린 노력의 대가가 본인이 아닌 회사의 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며 월급쟁이인 자신의 처지에 회의를 느꼈다. 박과장은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오상식, 김동식, 장그래 세 사람은 무의미한 노력일지라도 그래도 바둑이니까. 내 바둑이니까”라며 총성없는 전쟁터에서 치열하게 일하는 현대 직장인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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