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 보이는 얼굴'이 직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휴먼 뉴오사이언스(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최신호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연구팀은 건강하게 보이는 것이 능력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48명의 실험참가자에게 같은 사람이지만 다른 안색과 다른 이미지를 가진 사진을 보여준 뒤 설문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동일인의 얼굴을 바탕으로 안색이 창백하고 덜 지적인 외모, 혈색이 좋고 건강해보이나 덜 지적인 외모, 안색이 창백하고 지적인 외모, 혈색이 좋아 건강해보이고 지적인 외모 등 4가지로 분류된 사진을 받았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누굴 뽑을 지를 질문받았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의 69%가 지적인 외모보다는 혈색이 좋고 건강해보이는 외모를 가진 사람이 CEO에 더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안색이 창백하고 지적인 외모보다는 덜 지적여보이더라도 혈색이 좋고 건강해 보이는 외모의 사람을 더 능력있는 사람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브라이언 스피삭 교수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타인에게 건강해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실험"이라며 "지적인 외모는 중요한 직책을 맡기 위한 추가적인 요소라면 건강한 외모는 이보다 더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이나 CEO들이 자신의 외모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이유 역시건강해 보이는 외모를 가진 사람이 더 실력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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