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 겨울철 다리 위 사고 빈번…'쾅·쾅' 이유는?
입력 2014-11-15 19:40  | 수정 2014-11-15 20:56
【 앵커멘트 】
겨울철에는 대형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사고 장소를 봤더니 하나같이 다리 위였습니다.
왜 다리 위 사고가 많은지, 강세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달리던 차가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어 뭐야. 어! 어!"

깨지고, 부서진 차들로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번엔 차량 40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차들이 살얼음이 낀 도로에 미끄러졌고,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연속으로 잇따라 추돌한 겁니다.


모두 다리 위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 인터뷰 : 소영석 / 택시 운전기사
- "겨울 새벽에는 (다리 위가) 결빙이 돼 어니까 나도 모르게 차가 돌죠."

다리 위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도로의 온도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춘호 / 교통안전공단 교수
- "일반도로는 지열 때문에 눈이나 비가 내려도 금방 녹지만, 교량은 밑이 비어 있기 때문에 바람도 불고 그래서 쉽게 결빙돼 위험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지방의 한 국도입니다. 이곳은 비가 내린 지 3시간이 지났는데요. 지면과 맞닿은 곳은 빗물이 거의 증발됐지만, 교량은 보시는 것처럼 빗물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여기에 안개까지 끼면 사고 위험은 더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다리 위에서 운전할 때는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두 배정도 늘리고, 감속 운전을 해야 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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