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징역 1년 6월은 너무한 처사"…지역 갈등 확산
입력 2014-11-15 16:42  | 수정 2014-11-15 20:53
【 앵커멘트 】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계란 을 던진 김성일 시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주민들은 잘못이 있었지만, 너무한 처사라는 반응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구장 입지를 진해에서 마산으로 바꾼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계란을 던진 김성일 시의원.

안 시장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고, 김 의원은 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김 의원의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구장을 빼앗긴 진해 시민들은 주민의 울분을 대신한 시의원에게 너무 과한 처분을 내렸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김옥자 / 창원시 진해구
- "순간적으로 잘 못 한 건 맞지만 그래도 1년 6개월은 너무 심하다고 봅니다. 좀 용서해 줬으면 좋겠어요."

안 시장측은 시의회를 모욕한 만큼 당연한 처벌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엉뚱하게 통합 창원시를 다시 창원 마산 진해로 쪼개자는 여론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헌일 / 창원시의원
- "지금 3개 시 분리 법안이 창원시 의회를 통과한 마당에 (진해구) 주민들의 결집된 의사를 서명받아서 국회에까지 이 불을 그대로 옮기자…"

국회가 특별법을 폐지하지 않는 이상 통합시의 분리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안상수 시장과 김성일 의원 사이에 발생한 계란 투척 사건과 처벌이 지역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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